"나훈아, 여드름 없애려면 연상女와 연애해봐" '맨발의 청춘'등으로 60년대 한국 청춘영화계의 전설이었던 배우라면 얼마전 작고한 신성일을 꼽지않을 수 없다. 그는 영화인생 반세기를 사는 동안 숱한 일화를 남겼다. 연예계의 수많은 스타들을 만났는데 그 가운데서 신성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술회한 나훈아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가왕으로 불리는 젊은 시절의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와의 인연은 특별하다. 나훈아도 이제 70대중반의 정상급 가수이지만 신성일이 처음 만났을때는 얼굴이 온통 시커먼 여드름투성이로, 그야말로 대게 껍데기 뒤집어놓은 것 같은 인상이었다고 한다. 69년 년말 서울시민회관(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당시 유명한 ‘10대 가수쇼’가 열렸다. 그해 최고 가수 10명만 뽑아서 초대하는 무대여서 가수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