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룡 "지미는 효실이 보낸 아이 넷을 자신이 키우겠다고했다" 간통사건으로 출연영화 10여편 중단됐지만 흥행엔 성공 우리(최무룡-김지미)가 구속되어 있는 동안 충무로 영화가에서 엑스트라들의 항의 데모가 벌어졌다. 일당 출연으로 먹고사는 엑스트라들이 일자리가 날아갔다고 벌인 데모였는데 우리가 출연중인 10여편의 영화가 모두 올스톱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통사건이후 개봉된 우리의 출연작은 모두 흥행에 성공, 제작자들은 제작기간이 지연된데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은 셈이 됐다. 우리는 얼마후 단칸 월세방에서 궁색한 새살림을 시작했다. '살아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영화에 매달렸다. 이듬해 봄엔 미아리고개 마루턱에 아담한 양옥집을 전세로 얻어 어머니를 모시며 함께 살았다. 효실은 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