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미령 父’ 김동석 대령은 6·25 전쟁영웅
아버지가 가수의 길 극구반대해 외할머니 姓으로 예명
트로트가수 전미령이 자신의 아버지가 6.25전쟁때 전쟁영웅이라고 밝혀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진미령의 아버지는 고 김동석 대령.
얼마전 TV조선 녹화에서 진미령은 "내 본명은 김미령"이며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가수를 하겠다고 했을때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할수없이 외할머니 성을 따라 진미령으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예명인 진미령에 얽힌 비화를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는 한국 전쟁 4대 영웅 중 한 사람으로 맥아더 장군에게 'This Man'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故김동석 대령"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진미령은 "아버지는 생존시 항상 북한의 보복을 의식해 베개, 소파, 식탁 밑에 칼을 숨겨 놓고 지내셨다. 항상 신변에 위험이 닥칠수도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 사셨다"며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국가보훈처는 몇해전 김동석 육군 대령(1923∼2009)을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김 대령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수도경비사령부 제17연대 11중대장으로 북한군 제15사단 45연대와 맞붙은 화령장 전투에서 적군을 궤멸시켰다.
이 전투의 승리로 17연대 모든 연대원이 1계급 특진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김 대령은 1950년 9월 미 8군 정보연락장교로 파견돼, 인천상륙후 서울 탈환작전을 위한 첩보업무를 맡았다. 그후 에도 육군첩보부대 지구대장을 역임하는 등 수많은 전공을 세웠으나 보안을 중시하는 첩보부대 특성때문에 세운 공적이 외부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김 대령이 수집한 적의 핵심 정보는 맥아더 장군에게 직접 전달돼 국군의 인천상륙작전후 서울 탈환과 북진 작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아더 장군에게 신임을 얻었던 김 대령으로 인해 UN군 내에서 한국군의 정보작전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2002년 김 대령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전쟁 중의 공적을 인정, '전쟁영웅' 칭호를 부여했다.
진미령은 2015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대표로 추모헌시 '옥토'를 낭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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