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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심사무대서 12년만에 '트롯단짝' 재회

primarosa 2023. 4. 7. 22:27

'트로트 퀸' 꿈꾸던 단짝, 12년만에 눈물의 재회

 

신인 시절 함께 보낸 장윤정·김양, 심사위원·참가자로 만나 화제

 

 
 
"네가 대체 거기서 왜 나와?"

가수 장윤정(39)이 누군가를 알아본 듯 무대를 자세히 쳐다봤다. 이내 놀란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막는 사이, 주변에서 '아!'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녹화장에서 벌어진 일. 국내 최초의 트로트 가수 선발 공개 오디션 프로에 12년 차 가수 김양(39)이 나온 것을 보고 장윤정이 충격에 빠진 것이다. 두 사람은 신인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 내기 친구. 장윤정은 승승장구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됐지만, 김양은 데뷔곡 '우지 마라' 이후 이렇다 할 히트곡을 내지 못하면서 서로 동떨어진 길을 걸어왔다. 두 사람이 경연 무대에서 참가자와 심사위원으로 재회한 것이다.

장윤정은 신인으로 나온 친구를 보며 눈물을 참지 못했고, 한때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장윤정은 "내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해준 친구"라며 "독하지 못해서 빨리 내 옆으로 못 오나 생각했을 정도로 착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끝까지 눈물을 꾹 참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당당히 본선에 진출했다.

'미스트롯'은 '트로트 퀸'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100명 출연자를 뽑는 과정에 지원자 1만2000명이 몰려 제작 준비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100인의 레드 드레스 오프닝 쇼'와 고등부·대학부·현역부 본선 진출자 선발 과정이 나간 첫 회 시청률은 5.9%(닐슨코리아·전국·유료방송가구)로 동 시간대 예능 최고를 기록했다. 순간 시청률은 최고 8.62%까지 치솟았다. 

 

심사위원은 가수 장윤정·노사연·이무송·신지와 '사랑의 배터리' 같은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작곡가 조영수, 방송인 붐·박명수 등 '마스터'로 불리는 전문가 12명이 맡았다.  '슈퍼스타K' '복면가왕' 등 경연 프로 진행의 베테랑 김성주가 MC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