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소식

박수홍, 친형 '징역 7년' 구형에 "착잡하고 황망하다“

primarosa 2024. 1. 16. 23:39

 

박수홍, 친형 '징역 7' 구형에 "굉장히 착잡하고 황망하다

 

 

 

검찰이 박수홍 친형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해 징역 7년을 구형한 데 대해 착잡하고 황망하다는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판사 배성중)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모씨와 형수 이모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스타뉴스를 통해 국민의 법 감정에 비쳐 볼 때, 수십억원대의 횡령에 대해 이 정도 구형량이 나온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굉장히 아쉽지만 현행 사법 체계상 이 정도는 평균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수십억원을 횡령해 이 정도 형을 산다면, 법경제학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게 더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이날 재판을 참관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 결과를 전해 들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은 이 사건에 대해 말을 아끼는 편이다. 하지만 배우자를 통해 전달받은 바로는 굉장히 착잡해 하고, 황망해 하고 있다면서 특히 친형이 심문 과정에서 박수홍을 아들처럼 생각했다고 말하거나 어머니가 법인카드와 상품권을 썼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이날 검찰은 “(큰 형이) 횡령한 돈을 박수홍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까지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박수홍의 이미지 손상도 크고, 피고인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주장을 번복하는 등 태도가 불량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씨 부부 측은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박씨의 변호인은 검사는 박수홍의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하는데, 가족들은 모두 매도당했다박수홍이 막대한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박씨 부모님과 박씨의 철저하고 꼼꼼한 통장 관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최후 진술을 통해 선처해 달라는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박씨는 세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언정 수홍이를 위해 뒷바라지하다가 법정까지 서게 됐다그동안 박수홍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웠다고 호소했다.

 

"박수홍 자식처럼 키웠다, 죗값 받겠지만 억울해" 친형 오열

 

 

방송인 박수홍(53)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큰형 부부에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큰형 박씨에 대해 "횡령 내용을 은폐한 데다가 박수홍은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주장을 번복하는 등 태도가 불량하지만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형수 이씨에 대해서는 "개인 생활에 법인의 자금을 다수 사용했으면서 반성이 없다"면서도 "다만 초범이고 주범은 남편 박 모 씨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0214월 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 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 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가 지난해 4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부인 이씨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큰형 박씨는 공판 최후 진술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 꿈만 같다. 보험금을 타 먹으려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호도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박수홍을 자식 같은 아이로 키웠고 변함없는 사실이다. 수홍이를 이렇게 뒷바라지 했는데 () 몰랐던 부분에 대해 죗값을 받겠지만 억울하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 예전처럼 서로 아끼는 가족으로 회복시켜 달라"면서 눈물을 흘리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진행된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서도 박씨는 "언론에서 기사가 나오면 가슴이 떨린다. 구치소에 수감됐던 이후 불안 증세가 심해졌다""우울증 수치도 높고, 간 수치도 높다고 큰 병원을 가 보라더라. 검찰과 대질 심문 당시에도 힘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