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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치매 말기 돼도 박원숙 찾아갈 것” 깊은 우정

primarosa 2023. 11. 20. 23:52

 

임현식 치매 말기 돼도 박원숙 찾아갈 것깊은 우정

 

 

배우 박원숙(68)과 임현식(72)이 절친한 사이임을 과시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박원숙 편 2부가 그려진다.

 

박원숙은 서울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남해로 내려와 살고 있다. 그와 절친한 배우 임현식(72)은 박원숙을 만나러 곧잘 남해로 내려온다. 두 사람은 1986년 히트한 드라마 '한지붕 세 가족'에서 순돌이 아빠·엄마 역할로 만나 쭉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남해로 찾아온 임현식은 "(내가) 치매 말기가 된다고 해도 박원숙을 찾아갈 것 같다. 이렇게 속 깊은 우정으로 맺어진 사이가 얼마나 멋지냐"며 웃는다.

 

박원숙은 "47년 동안 수많은 배역을 연기했지만 그중 '토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당시 요리 프로그램과 드라마·영화 등 작품 5편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어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처음에는 거절했었다"고 말한다.

 

그는 "'토지' 연출을 맡은 주일청 감독님이 '일단 대본 가져가서 읽어만 보라'며 손에 대본을 쥐여주셨다.

대본을 천천히 읽어보니 '임이네'라는 여자가 참 매력 있는 캐릭터란 생각이 들었다""이 캐릭터를 만난 일이 내게 더없이 값진 선택으로 남는다"고 말한다.

 

 

“할머니라도 괜찮다” 임현식 재혼 소망, 40년 동안 만난 박원숙과 사랑으로?

 

아내와 사별후 19년 동안 홀로 지내온 배우 임현식이 최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혼 의사를 직접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앞서 1945년생 올해 77세인 임현식은 대한민국의 배우입니다.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서민적인 외모로 어필하며 여러 드라마와 사극에 감초로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여유와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의녀 홍춘에 반해 시종일관 "홍춘이~!"를 외쳤던 허준이 대표적입니다.

 

그는 푸근한 인상의 외모와는 다르게 의외로 양갓집의 음대지망생인 엄친아 출신이었다고 합니다.어머니로 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도 했는데 이 덕에 '거리의 악사' 연기에서 빛을 발할수 있었습니다.

 

사별한 아내에 대한 사랑

 

한편 임현식은 1974년에 촬영을 하다가 우연히 경기도 송추가 자신의 어릴 적 고향과 무척 비슷하다는 곳을 발견하고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부인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그는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애처가로 불렸으나 2004년 대장금 촬영 도중  아내가 늑막염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주변인들에게 알리지 않아 병세가 위중해지고 나서야 기사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임현식의 어머니와 아내가 연달아 그의 곁을 떠나게 되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2018년 7월 19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14년 전 사별한 아내를 추억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는 2004년 폐암 말기로 생을 마감한 아내를 회상하며 “제가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젊은 시절 나를 많이 도와 주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내가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젊은 시절에 나를 많이 도와줬다.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바쁜 와중에도 딸 셋을 훌륭하게 길러냈다”며 “나는 아버지로서 도와준 게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별 후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촬영도 가기 싫었다”며 “'방송사고를 내버릴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죽으나 사나 무대에서 죽는 것이 베우의 운명이지 않나”라고 말하며 끝까지 무대를 지켰음을 전했습니다.

 

임현식과 박원숙의 남다른 우정

TV조선
 

한편 임현식은 40년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여자사람 친구인 박원숙에 대한 생각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은 1986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부부로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7년 6월 8일 방송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임현식은 박원숙을 만나러 남해로 간 모습이 방송됐습니다. 비를 뚫고 남해로 찾아온 임현식은 "치매 말기가 된다고 해도 박원숙을 찾아갈 것 같다. 이렇게 속 깊은 우정으로 맺어진 사이가 얼마나 멋지냐"며 그녀와의 남다른 우정을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해당 방송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그는 박원순과 같이 산다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도 그러고 후배들이 ‘둘이 조건도 좋고 다 좋은데 재혼해서 살았으면 좋겠다’ 말했는데,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좀 부끄러웠다"라며 "박원숙하고 나하고 같이 산다? 그리고 한 방에서 아무렇게나 옷 입고 있는다? 그런 걸 생각해보면 재미도 있고 또 쓸쓸하기도 하고 또 무의미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제 우리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며 "가까운 관계일수록 둘이서 같이 산다는 것이 좀 민망해지고 그러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는 그들은 과거 2014년 1월 27일에 방송된 JTBC ‘님과 함께’에 재혼 부부로 출연하여 중년 부부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방송에서 이들은 재혼 부부로 제주로 여행을 가며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임현식이 오로지 박원숙의 낭만적인 취향에 맞춰 준비한 제주 여행 코스에 그녀는 만족한 듯 평소보다 들뜬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중시하는 박원숙을 위해 임현식은 오픈카로 그녀를 에스코트하는 등 세심하게 마음을 쓴 것이 크게 어필하여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또 임현식은 제주 현지에서 신선하게 맛 볼 수 있는 각종 해산물 음식이 있는 식당은 물론 제주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원숙을 데려가는 등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 박원숙의 입가에서는 미소가 내내 떠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라도 괜찮아"

한편 2022년 12월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배우 임현식, 이제는 재혼하고 싶습니다?! "할머니라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날 임현식은 다시금 사별한 아내를 언급하며 "건강했을 때 초등학교 교사였다. 내가 60살이 됐을 때 돌아가셨으니까 본인은 55세였다. 새해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병을 발견했다. 그리고 추석 때 돌아가셨다. 한 9개월 만에 갔다"며 아픈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유학 때문에 자식들마저 모두 외국에 있었다는 임현식은 "갑자기 혼자가 된 느낌이었다. 나는 딸들 결혼도 시켜야 하고 '만약 아내가 있었으면 얘들을 어떻게 키웠을까'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MC 최은경이 "사별 후에 결혼을 안 하겠다고 마음먹으신 거냐"고 질문하자 임현식은 "안 하겠다고 마음먹은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임현식은 새로운 인연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임현식은 "하루는 상상을 했습니다. 여자가 있으면 재밌게 분위기도 바꿔보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나 있다. 그런데 남들이 보는 이미지도 있고, 세 딸도 결혼하기 전이었다"고 마음과 달리 쉽게 재혼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최홍림은 "형님은 주변 상황 때문에 괜찮은 여성분을 못 만나신 거다"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여전히 재혼을 꿈꾼다는 임현식은 "얼마 전까지는 여인 다운 여인을 기대했다. 그런데 이제는 할머니도 괜찮다. 또래라도 만나서 같이 얘기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외로움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