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

“결혼생활 무료하다”며 ‘스와핑’ 제안하는 남편

primarosa 2023. 9. 13. 22:23

결혼생활 무료하다스와핑제안하는 남편

 

 

40대아내 남편의 괴이한 성적 취향 맞춰주고 싶잖다. 남편 가게 투자한 3억 돌려받고파이혼소송 가능할까질의

 

변호사 스와핑 제안, 이혼 사유3억은 재산 분할 소송해야

 

 

남편으로부터 섹스상대를 서로 바꾸어 성관계를 하는 스와핑을 제안받고 소름이 끼친다라며 이혼을 하고 싶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또한 이 여성은 남편의 사업체에 투자한 3억원도 돌려받고 싶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했다.

 

 

A씨는 3세 연상 남편과 만나 현재 결혼 3년 차를 맞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 아이는 없다.

 

 

A씨는 결혼 후 아이를 가져보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저는 남편과 둘이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도 좋다고 생각했고, 남편도 그다지 아이를 원하는 것 같지 않아서 포기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A씨는 남편의 평범하지 않은 성적 취향 등을 이유로 부부 관계 횟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서로 피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남편과 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결혼생활이 무료하니 스와핑을 해보자라는 남편의 제안을 들었다. 남편은 원래 스와핑은 왕족과 귀족들이 결속력과 동질감을 위해서 했던 것으로, 이상한 게 아니다라며 A씨를 설득했다.

 

 

A씨는 기가 막혀하며 남편의 말이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으나, 남편은 며칠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스와핑 상대를 찾았다며 구체적인 계획까지 이야기했다.

 

A씨는 정말 소름이 끼쳤다라며 절대 싫다고 거부했더니 왜 자신을 숨기는 거냐. 당신도 자유로워지라고 하는데, 정말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남편의 성적 취향은 너무나 괴이해 맞춰줄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모른 척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게 제가 남편 사업체에 투자했다라고 밝혔다.

 

 

 

알고 보니 남편이 운영하는 식당이 번창해 규모를 키우는 과정에서 A씨가 모은 3억이 투입된 것이다.

 

 

A씨는 저는 이 돈을 받고 남편과 당장 이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들은 변호사는 남편의 스와핑 제안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변호사는 “‘스와핑을 실제로 하지 않았다’, ‘단지 알아보기만 했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스와핑 제안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고 이로 인해 부부 관계가 파탄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며 그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근본적인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히 성적 취향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는 이혼 사유가 되기 어렵다. 이로 인해 갈등이나 다툼이 이어져 파탄에 이르게 되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남편에게 투자한 3억 원에 대해서는 현금 그대로 돌려받기는 어렵다고 보고 이혼 소송 시 재산분할 소송을 같이 청구해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변호사는 “3억 원이 (식당에) 어떤 형태로든 다 녹아 있을 것이기에 A씨의 기여도로 (재산 분할이) 참작될 것이라며 재산분할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집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집을 누가, 어떻게, 얼마를 마련했는지에 따라 분할 비율이나 기여도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한 3억 원을 되돌려 받으려면) 가사 소송으로 진행하는 게 도움 될 것이라며 남편 식당에 투자한 금원의 성질이 무엇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통 부부간에 차용증이나 투자계약서를 쓰지는 않는다. 그냥 잘되라고, 잘되면 나도 좋은 거니까라는 마음으로 돈을 주신 거라면 통상 부부간에 증여한 거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가사 소송으로 이혼하시면서 재산분할로 정리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