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침실

돈과 여성 : 보통 여성들은 돈에 약하다

primarosa 2023. 5. 30. 21:22

 

돈과 여성 : 보통 여성들은 돈에 약하다

 

 

돈은 내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돈은 자유와 독립을 뜻하죠.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내게 돈은 기쁨입니다. 남편과 결혼한 이후 내 인생은 화려한 긴 휴가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보았습니다. 유럽여행은 17번이나 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2년을 머물렀습니다. 우리가 결혼했을 때 남편은 자기 아버지가 설립한 회사의 부사장이었습니다. 11년 뒤 그는 사장이 되었죠. 5년 후에는 우리 아들이 그 뒤를 이을 겁니다. 그때가 되면 큰 배당금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전 세계를 한가하게 여행할 계획입니다.”

 

특별한 여성 몇몇을 제외하고 보통여성들은 돈에 약하다. 금광판 덕대 출신 천만장자 49세의 홀아비 최창학과 이화여고, 이화여전 음악과를 나온 24세의 수표정(水標町) 쌀집 딸 김정숙이 19381월 조선호텔 대광장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최창학은 조강지처가 일찍 죽어 재취를 얻는 데 장애가 없었다. 당시의 잡지 삼천리는 가난한 시절 결혼한 부인이 일찍 죽어 주어, 꽃 같은 인텔리 처녀를 아내로 맞는 최창학을 재복에 처복까지 겹친 행운의 사나이로 묘사했다.

 

12살에 미두(米豆) 중매점 사환으로 들어가 저축한 400(=600만원)으로 미두꾼으로 나선 지 1년 만에 40만원(=60억원)을 만들어 미두계의 패왕으로 이름을 떨쳤던 21살 청년 반복창.그는 1921년 미()의 여신 김후동을 아내로 맞았다. 김후동은 경성여고보에 다닐 때 바이올린 연주를 잘해 음악회 독주를 자주 열었고, 얼굴이 꽃같이 아름다워 뭇 남성들의 시선을 끌었던 빼어난 미인이었다.

 

여고보까지 졸업한 미모의 신여성이 보통학교 문 앞에도 가보지 못한 미두꾼출신 졸부와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돈과 미모가 아니면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한 쌍이었다.

구한말 황성신문은 이렇게 개탄한다. “대저 돈이 신()이 되어 하늘의 조화를 빼앗았으며.” 이미 시장은 맘몬의 용광로였던 것이다.

 

 

 

동물의 세계에서 수컷들이 암컷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고, 암컷들은 자원을 통제하는 승자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공지(公知)의 사실이다. 인간은 물론이고 다른 종에 있어서도 암컷은 누구에게 자기의 자궁을 맡길 것인지를 선택한다.

 

 

여성은 본질적으로 당신이 내 물건을 갖고 싶다면, 그 대가로 당신의 자산을 내놓아야 합니다라면서 까다로운 거래를 주도한다. 자산은 바로 돈과 명성, 좋은 유전자,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보장, 즉 번식에 적절한 자원(reproductively relevant resources)이다.

 

대부분의 암컷들이 수컷들에게 바라는 것은 좋은 유전자, 좋은 매너, 좋은 재산이다. 이는 곧 외모, 성격, 돈이다. 물론 그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만약 번식시장에 그런 조건을 갖춘 수컷의 수가 드물다면, 수컷이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근거로 삼아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암컷에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 유전자의 질, 좋은 배우자가 될 만한 능력과 의향이 있는지 등을 따져 보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수컷이 지닌 음경의 크기가 아니라 지갑의 크기이다. 부는 인간만이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재산(가령 먹이가 풍부하고 포식자가 없는 영역, 훌륭한 둥지, 새끼를 낳거나 겨울잠을 자기에 적당한 동굴 등)을 소유한 부모가 성공적인 자녀를 더 많이 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이 왜 다른 무엇보다 부를 더 열망하는지를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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