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남자를 섹시하게 만든다

돈이 남자를 섹시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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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돈이 사랑의 묘약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야블론스키의 《돈의 감성지수》에 나오는 글이다.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았다. 초대받은 10명 정도의 손님들이 서로 잡담을 나누고 있었는데, 그 시나리오 작가가 지나가는 말로 자신의 시나리오 1편을 수십만 달러에 팔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사람들은 그에 대해 2가지 감정을 느끼는 분위기였다. 그의 개가를 축하하면서도, 그의 잘난 체하는 것이 거슬리는 것 같았다.

 

그런데 한 젊은 여성은 그 작가의 말에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흔들어댔다. 나는 돈의 감정지수를 연구하고 있던 터라, 그녀를 따로 만나 인터뷰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밥(시나리오작가)이 그 거액의 돈을 말하는 순간, 나는 전신을 훑고 지나가는 성적 전율을 느꼈어요. 나는 전에는 밥에게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그가 그 엄청난 금액을 말하자 갑자기 매우 미남으로 보였고 성적으로 흥분돼 몸이 달아올랐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돈은 성적 매력이 된다. 가난은 성적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어떤 여자들은 돈 이외에는 아무것도 볼 것 없는 남자들을 과대평가한다. 한 여성이 결혼하게 된 과정을 통해 돈과 섹스의 관계를 알 수 있었다.

 

“할과 데이트를 몇 번 했는데 지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남도 아니었고요. 하루는 데이트 약속을 하면서, 나는 ‘이번이 마지막 데이트’라고 다짐했어요. 할이 사업가여서 그날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사무실에서 그를 본 건 처음이었어요. 엄청나게 큰 책상 뒤에 앉아 있는 할을 보니 그가 강력한 힘을 가진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가 ‘직원들 봉급수표에 사인할 몇 분 동안만 기다리라’고 했어요. 수표에 사인하는 동안 나는 그를 바라보고 있었고, 갑자기 에로틱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전에 본 그의 어떤 모습보다 잘생겨 보이고 섹시해 보였어요. 나는 그때 그 자리에서 그를 남자로서 원했어요. 그날 밤 같은 침대에 들기까지 나는 그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죠. 한 달 후에 나는 그와 결혼했어요.”

 

 

남성성은 오랫동안 힘, 돈, 지배라는 말로 정의되었다. 돈은 성공과 성적 매력을 의미했다.

부유한 남자들은 여자들을 성적으로 매료시키지만, 가난한 남자들은 그 반대이다. 남자들의 성은 사회적․ 금전적 상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남자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성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사업이 파산상태에 처하게 되면 성적 불능상태에 빠지는 예가 많다. 남녀 모두는 재정적 성공이 최음제라는 사실에 동의한다.

수많은 남성들이 정력을 수입과 연관시킨다. 수입이 곤두박질치면 정력도 함께 추락한다.

 

1986년 11월 23일자 〈뉴욕타임스〉의 기사이다. “월가의 투자자와 증권사 남자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성과 돈의 관계를 조사했다. 주가가 오르면 성욕이 강해졌고, 주가가 떨어지면 욕구도 약해졌다. 성욕과 다우지수의 관계는 이들 30명의 남성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배우자들에게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남성의 정력은 경제활동과 관계가 있었으며, 남성에 대한 배우자의 평가 또한 그러했다” (야블론스키).

 

돈이 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묘하다. 이는 도박꾼들의 성생활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떤 경마도박사는, “승률이 높을 때는 여자들에게 관심이 가죠. 하지만 돈을 잃으면, 동굴속에 처박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되죠. 그럴 때는 특히 여자는 절대사절이죠.”

 

남자들은 경제적 성공을 거두면 성적으로 활기찬 느낌을 갖게 된다. 여자들도 “돈이 남자를 섹시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여자들도 돈을 벌면 성적으로 활기가 넘친다. 직장여성들은 직업이 없는 여성들보다 활기찬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일 때문에 섹스할 시간은 많지 않지만, 섹스할 때는 전업주부들보다 더 많은 성적 즐거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