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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박 혐의받은 주병진의 생활과 심경

primarosa 2023. 12. 18. 17:28

 

해외도박 혐의받은 주병진의 생활과 심경

 

연예인 해외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00212월초 개그맨 주병진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했다. 혐의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한 주병진은 엿새 후 기소전 보석으로 석방됐다. 혐의에 대한 그의 주장은 무엇이며, 현재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추적해보았다.

 

여러 번에 걸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주병진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그는 나중에 재판 결과가 나오면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000년에 여대생 성폭행 혐의를 받고 구속되면서 세간의 화제에 올랐던 그는 2년 만에 또 한번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되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 125일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이중훈 부장검사)는 개그맨 주병진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병진은 20015월부터 7월까지 필리핀 H호텔 카지노에서 여섯 차례, 같은 해 11월 사이판의 모 호텔 카지노에서 두 차례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미화 125만달러(한화 15억여원) 상당의 돈을 가지고 바카라라는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200131심에서 여대생 강간 치상혐의로 징역 2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던 그는 즉시 항소, 11월에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지리한 법정 싸움을 마친 그는 기다렸던 듯 언론사와 담당 형사 등을 상대로 20억원에 달하는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그러나 그의 관재수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금 이어진 셈이다.

 

그런 탓인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던 중 주병진은 이름을 바꾸려고 합니다, 어떻게요? 주봉진으로요. 제가 봉입니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개그맨답게표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던 그는 20021211일 보석금 15천만원을 납입하고, 기소전 보석으로 석방됐다. 재판부는 주병진이 검찰 소환에 응했고 출국금지 조치가 돼 있는 점 등 불구속 상태에서도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돼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등포 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날 당시 추위에 떨며 기다리던 기자들을 외면한 채 한마디 말도 없이 차에 올라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현재 주병진의 입장에 대해 그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재만 변호사는 현재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8차례에 걸쳐 125만달러의 판돈을 가지고 바카라라는 도박을 했다는 말인데, 혐의의 근거가 현재로선 목격자 진술뿐이에요. 그러니까 쉽게 설명하면 주병진씨가 도박을 하는 걸 봤다. 많은 돈을 가지고 하더라라는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기소를 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재만 변호사는 2000년 주병진이 여대생 강간치상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변호를 맡아 무죄 판결을 받아낸 인물이다..